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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실려온 인생

지하철과 철도생활 40년 자기계발이야기

지하철에 실려온 인생... | 들어가는 말 | 항구는 만남이고, 이별이다. 닻을 내리는 곳이고, 돛을 올리는 곳이다. 휴식의 장이고, 창조의 마당이다. 나는 40년 9개월의 세월 동안 공직의 항구에서 지하철에 실려온 인생을 살았다. 이제 그 물결을 뒤로하고 새로운 항구를 찾아 출발한지 8년차가 되었다. 인생 100세 시대, 초고령화사회에 맞는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려고 준비를 했었다. 평생교육사로 새로운 삶의 구상하며 명강사의 꿈을 꾸기도 했다. 정년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자기계발을 하는 기간동안은 여러 대학을 돌며 평생학습을 실천하던 시간들이 매우 행복했었다. 특히 H/P 여의도 대강당에서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대학원 세미나 등등 100여 회에 가까운 대학에서의 강의와 사상체질 100..
지하철에 실려온 인생...
| 들어가는 말 |

항구는 만남이고, 이별이다. 닻을 내리는 곳이고, 돛을 올리는 곳이다. 휴식의 장이고, 창조의 마당이다. 나는 40년 9개월의 세월 동안 공직의 항구에서 지하철에 실려온 인생을 살았다. 이제 그 물결을 뒤로하고 새로운 항구를 찾아 출발한지 8년차가 되었다. 인생 100세 시대, 초고령화사회에 맞는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려고 준비를 했었다. 평생교육사로 새로운 삶의 구상하며 명강사의 꿈을 꾸기도 했다. 정년 이후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자기계발을 하는 기간동안은 여러 대학을 돌며 평생학습을 실천하던 시간들이 매우 행복했었다. 특히 H/P 여의도 대강당에서 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과 대학원 세미나 등등 100여 회에 가까운 대학에서의 강의와 사상체질 100분 특강이 유튜브에서 10만명 조회가 넘었을 때 보람을 크게 느꼈다. 사실 지하철의 내부보다 대학 강의를 동경하며 평생학습을 이어오다가 나이 제한에 인생 후반부를 아름답게 채색할 항구를 아직은 찾지 못했지만 그 과정들을 에세이 형태로 자기계발 내용들을 소개한 글이다.

공무원으로 사회 첫발을 내디딘 나는 중간에 서울교통공사 신분으로 바뀌었다. 1997년 11월 IMF 구제금융 때 구조조정의 회오리바람을 지켜보았다. 4만여 은행원들의 전직과 이직에 따른 구조조정을 바라보면서 위기감에 빠져들었다. 위기 모면을 위해 금 팔고, 공기업 팔던 정책에 따라 나도 퇴직금을 중간 정산을 받았다. 박봉의 생활로 허덕이던 나에게 들어온 퇴직금은 순간의 여유로움을 주었다. 한편으로는 노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가 구조조정을 시행해도, 나는 어떻게라도 살아남을 것인가를 고민 하다가 선택으로 평생교육에 열성으로 참여했다. 교육 때마다 가장 먼저 앞자리에 앉았다. 긍정적인 생각이 실적 평가에서도 반영되어 항상 상위권 달성을 마음속에 그렸다.

열심히 일했다. 당연히 최고라는 칭찬을 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론 늘 불안했다. 2002년 월드컵을 준비할 때다. 공공기관 소속장들은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며 바짝 긴장하고 있었고 나의 상사도 그랬다. 그는 구조조정 바람에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어느 날 그는 “내가 왜 여기에 있지?” 하며 정신줄을 놓았다. 나는 충격을 받았다. 마음의 위안을 얻고자 사이버대학에 진학했고, 조기 졸업을 했다. 가슴에 남아 있던 불안감을 어느 정도 털 수 있었다.

졸업과 동시에 받은 평생교육사 2급 자격을 취득한 것이 자신감을 살려낸 것이다. 불안감을 털고 긍정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10년간 학습을 이어오며 중앙대학교 교육대학원 평생교육 전공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교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꿈만 같았다. 그런데 주위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심지어 가족들도 재미삼아 등록하여 학비만 내면 수료증을 주는 평생교육원 수료증이라고 인식을 하였다.

수많은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있기에 그게 그런 건 줄 알았던 것이다. 명품 인생을 꿈꾸며 10년 동안 소걸음으로 천천히 학습을 해왔다. 강사 과정을 수료했고, 학습 스터디를 비롯한 세미나 개최 등등의 많은 경험을 했다. 이를 통해 얻은 지식과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았다. 흔히 베이비부머들(63~55년생)을 낀 세대 혹은 이름없는 세대라고 한다. 위로는 부모를 모셔야 하는 당연한 세대이고, 아래로는 아이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는 사고로 묵묵히 살아온 인생들이다. 쉼 없이 뛰어온 날들 속에서 이제 정년퇴직, 구조조정이란 단어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던 세대이다.

공무원에서 공사 신분으로 바뀌면서 퇴직연금이 없어졌다, 다소 서운했고, 허전했다. 그래도 힘을 모아 10년을 준비해 왔다. 위기에서, 두려움에서 필요한 것은 무한긍정의 힘이다. 퇴직한 선배들을 보면서 나도 그렇게 세월에 묻혀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경험했던 수많은 만남의 이야기들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었다. 소시민으로 살면서 많은 사람과 희로애락을 함께했던 내용들이다. 그저 평범한 공기업의 중간 간부로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한 소시민의 기록이라고 할까. 주말, 연휴 시간을 활용하여 틈틈이 써온 글들이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인생길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또 잠시의 여유나 뒤돌아보는 시간을 선사했으면 좋겠다. 시간적, 경제적 낭비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읽혀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여기 게제된 저의 경험들이 보다 나은 삶을 추구하는 평생교육 실천자들에게 새로운 아이템을 찾는 프로그램 개발과 긍정에너지를 갖는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행복하겠다. 갈등 관계의 부부에게는 충분한 소통의 소재로 활용되어 행복을 찾는 책으로, 실업으로 고통받는 실직자들에게는 소망을 찾을 수 있는 행운의 책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 많은분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아름다운 항구를 찾는 소중한 책으로 읽히기를 소원한다.

2024년 08월 17일
강대신 경배
서울 성북동 입구 삼선교 부근에서 태어나서 초,중,고 시기를 등록금 미납으로 어렵게 학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검정고시를 거쳐서 서울시 지방공무원 공채시험으로 지하철에 근무하게 되었다. 1년 만 근무하고 이직을 하겠다는 생각을 접고 철도생활까지 무려 40년 9개월을 지하철에 실려온 인생을 살았다. 땅속에서 근무하며 늘 바깥 세상을 동경해왔다. 우연한 기회에 사이버 대학에 입학을 하면서 평생교육사라는 국가자격증에 꽂혀서 명강사라는 꿈을 꾸기도 했고 석, 박사학위에 도전도 하게 되었다. 지하철에 실려온 인생은 에세이 형태로 자기계발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가끔 되돌아보면 내 자신이 어떻게 이런 글을 썼을까 하는 정도로 스스로 놀라기도 한 소중한 글들을 이다. 두주불사형의 꾼에서 긍정마인드로 생각을 바꾸며 꿈을 키워온 이야기들을 모은 글들이다. 이 글들은 청소년들에게 미래를 설계하는데 길라잡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저의 글을 읽고 더 좋은 글들이 이어졌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8월 17일
강대신 경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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